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은 5분이고 화재의 골든타임도 5분으로 본다. 심정지 환자인 경우 5분내에 심폐소생술 및 전문적 처치술을 받지 못하면 비록 소생하더라도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화재의 경우 급격한 연소확대가 이루어지는 Flash Over 시간이 5분에서 6분 내외가 되기 때문이다.
보통 재난발생시 119신고를 하면 접보 받은 직원은 화재·구조·구급 및 기타 재난인지를 파악하고 신고자가 신고하고자 하는 대상, 위치 등을 파악하면서 소방차량을 출동시킨다. 또한 동시에 시청, 경찰서 등 유관기관에 전파하여 각 기관·단체가 즉각적으로 대응하도록 조치한다.
소방대원은 신고 단계부터 신고자와 직원간 통화내용을 청취하고 대략적인 상황 등을 파악하면서 출동하며 도착 전 추가적인 정보를 받고 최초 현장에 도착한 초기 지휘자에 의한 현장상황 정보에 따라 추가적인 소방력 지원 등 현장대응에 임하게 된다. 이때 현장까지 최단시간에 도착하기 위하여 그동안 우리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출동차량에 내비게이션 기능의 웹페드를 설치하여 목적지까지 최단거리 출동로 정보를 출동대원에게 전달, 교통신호등 제어, 싸이렌 및 경광등 취명에 의한 긴급상황 알림,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 및 캠페인, 소화전(비상소화전함) 설치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소방관들이 느끼는 소방차 주행시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무엇일까. 국민안전처는 2015년 10월에 전국 소방공무원 1만 3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소방관이 출동 중 주행시간에 영향을 주는 요인 1순위로 출·퇴근시 차량정체를 꼽았으며 진입로 불법 주·정차, 사고발생시 책임 및 안전사고에 대한 부담, 현장과의 거리 등의 순으로 현장 출동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답하였다.
이제부터 소방차량 길터주기 훈련 및 캠페인에 대하여 알아보자. 매월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 및 캠페인을 실시한다. 주로 재리시장 및 불법 주·정차가 극심한 곳에서 실시하며 소방차가 싸이렌과 경광등을 취명하고 진행중인 차량에게 좌·우로 피양하도록 방송을 실시한다. 국민들이 보기에 이러한 훈련과 캠페인이 전시행정 같다고 할 수도 있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이유가 있다.
우선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말로 떠들어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훈련이야말로 몸으로 체득하는 지름길이다. 이러한 훈련은 언제 어디서든 같은 상황에서도 머릿속에 남아있는 의식이 즉각적인 행동 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시민의식에 대한 간곡한 호소다. 요즘은 성숙한 시민의식에 의해 소방차가 출동할 때 모세의 기적이 연출되곤 한다. 또한 이러한 현장 영상이 이슬비가 옷을 적시듯 전 국민에게 알게 모르게 스며들어 재난 상황 발생시 서로 공감한다는 사실이다.
셋째, 재난에 대한 자의식의 강화이다. 즉 재난은 남의 일이 아닌 언제든지 나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으로서 현재의 내가 협조하지 않으면 나 또한 재난과 마주할 때 곤경에 처할 수 있다는 자의식이 강화된다.
넷째, 언론매체에 의한 홍보의 파급 효과다. 전국 모든 소방관서에서 동시에 실시하는 소방차 길터주기 및 캠페인에 대한 각 언론 매체의 홍보는 그 파급력이 크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기의 상황에서 모세의 기적 같은 성숙한 시민의식이 발현되는 것이다.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부터 시작하여 주택화재시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주택기초소방시설설치, 소소심 소방안전교육 등 현재 국민안전처가 정책 과제로 실시하고 있는 각종 정책이 그 효과가 나타나기에는 비록 시간이 걸릴 수는 있지만 안전한 대한민국을 이룩하기 위한 위로부터 아래까지 혼연일체가 된다면 우리의 미래는 분명 지금보다는 살기좋은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