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
“구리를 앞으로 10년 내 강남 못지않은 도시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지난 4·13 총선 구리시장 재선거에서 당선돼 제15대 구리시장으로 취임한 백경현(58) 시장은 “구리시를 수도권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시장은 32년간의 공직생활중 1986년 1월 구리시 승격이후 줄곧 구리시에서 근무하면서 시민들과 밀접한 청소과장, 재난안전과장, 주민생활지원국장을 비롯해 시정 전반을 관리·운영하는 행정지원국장 등을 역임하는 등 구리시의 속속들을 파악하고 있는 말 그대로 ‘준비된 시장, 행정전문가’이다.
그는 시장이 된 후 전 시장때 3층 시장실 입구에 배치해 놓았던 청경 2명과 방화문을 없애고, 시장실도 대폭 축소해 민원상담실로 만들어 놓았다. 시민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겠다는 의지다.
민원상담실에서 만난 그로부터 구리시의 현안사항과 앞으로 시정운영 계획 및 발전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백 시장은 먼저 공직사회 분위가 쇄신과 도시발전을 위한 시스템 재구축을 거론했다. 동료이기도 하며 후배이기도 한 직원들이 시장이 바뀌었다고 해서 인사가 부침(浮沈)에 따라 움직이는 모순은 없을 것이며 시민만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공직사회 풍토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전임시장의 도중하차로 중단된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사업과 관련, 개발협약 기간을 존중해 행정적 절차를 계속 추진하는 한편 향후 사업부지 79만㎡에서 330만㎡ 규모로 늘려 한강 수변생태공원과 연계한 ‘문화창조융합벨트’를 구축해 구리번영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젊은 청년들에게 꿈의 요람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캠퍼스를 유치해 구리아트홀과 연계, 공연문화를 활성화함으로써 문화예술분야에 신 르네상스 시대를 활짝 열어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특히 한국예술종합학교 캠퍼스 유치와 관련, 토지소유주 기부체납 또는 시 자족시설용지 제공 중에 1가지 방안을 택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안을 밝히면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백경현 시장은 “열린 행정으로 공정한 시정을 펼치고 시민과의 폭넓은 대화로 소통, 통합의 시장이 되어 ‘화합의 구리시’, ‘행복의 구리시’를 만들어 가겠으며 훗날 일 잘한 시장으로 기억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리=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