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10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폐막을 하루 앞두고 무더기 금메달을 수확하며 사실상 3년 연속 최다 금메달 획득을 확정했다.
도는 19일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15개 종목 중 골볼, 배드민턴, 탁구, e스포츠, 디스크골프 등 5개 종목이 종료된 가운데 수영과 탁구, e스포츠, 역도, 육상 등에서 금 23개, 은 23개, 동 25개를 수확하며 이날까지 금 37개, 은 47개, 동메달 36개로 이날 10개의 금메달을 추가한 인천시(금 28·은 15·동 13)와 충남(금 26·은 29·동 21)을 제치고 종합 선두로 올라섰다.
이로써 도는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두고 농구, 배구, 축구 등 단체종목 대부분이 결승에 진출한데다 개인종목인 수영과 육상 등에서도 추가 금메달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이변이 없는 한 3년 연속 최다 금메달 획득을 확정지었다.
도는 이날 종료된 탁구에서 금 8개, 은 4개, 동메달 4개로 총 16개의 메달을 획득해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한 서울시(은 4·동 3)와 제주도(은 2·동 5)를 제치고 3년 연속 종목우승을 차지했고 e스포츠에서는 금 5개, 은 4개, 동메달 6개로 총 15개의 메달을 따내 총 20개의 메달을 가져간 대구시(금 4·은 9·동 7)에 이어 2년 연속 종목 2위에 올랐다. 그러나 배드민턴에서는 은메달 1개에 그치고 골볼과 디스크골프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입상하지 못했다.
다관왕 부문에서는 역도 남중부 70㎏급 지적장애 OPEN 마재혁(평택 에바다학교)이 스쿼트 166㎏(종전 165㎏), 데드리프트 190㎏(종전 171㎏), 파워리프트(합계) 356㎏(종전 326㎏)으로 학생부 한국신기록 3개를 수립하며 3관왕에 올랐고 수영 여고부 지적장애 변경효(광주중앙고)와 구지연(경기글로벌통상고), 탁구 여중부 청각장애 김서영(에바다학교), 역도 여중부 50㎏급 공가희 등이 3관왕에 등극했으며 육상 트랙 여중부 강민영 등 8명이 2관왕에 오르는 등 모두 13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도는 이날 열린 대진종목 중 리그전으로 열린 농구 고등부 지적장애(IDD)에서 경북을 59-28로 꺾고 2연승으로 20일 역시 2연승 중인 서울과 패권을 다투게 됐고 남중부 IDD 풀리그에서도 경북을 52-38로 눌러 20일 서울 전에서 승리하면 정상에 오르게 된다.
또 축구 지적장애에서는 제주를 승부차기 끝에 3-1로 꺾고 결승에 올라 서울과 우승을 다투고 보치아 혼성 2인조 BC3(뇌병변장애)에서도 결승에 진출해 서울과 맞붙게 됐다.
한편 이번 대회 당초 목표했던 금메달 18개를 초과 달성한 인천시에서는 이날까지 종목 입상 없이 수영 남고부 지적장애 김주영(해원고) 등 4명의 3관왕과 탁구 남고부 지적장애 이종수(남동고) 등 4명의 2관왕 등 모두 8명의 다관왕이 나왔다.
도는 대회 마지막 날인 20일 남은 10개 종목 중 농구, 보치아, 육상 트랙과 필드, 수영, 실내조정 등에서 메달사냥에 나선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