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세계단체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21일 중국 장쑤성 쿤산 쿤산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에 1-3으로 패했다.
세계 단체선수권대회는 2년에 한 번 열리는 국가 단체 대항전으로 남자대회는 ‘토머스컵’, 여자대회는 ‘우버컵’ 대회로 불리기도 한다.
단식 3명과 복식 2조 등 총 5차례 경기를 펼치는 두 국가 중 3경기를 먼저 이기는 국가가 승리한다.
전날 일본을 3-1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2010년 이후 6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지만, 우버컵을 눈앞에 두고 중국에 발목을 잡혔다.
여자 대표팀은 2014년 대회에서도 결승전에서 중국에 패해 준우승했다.
단식 성지현이 첫 경기에서 리쉐루이에게 1-2(21-14 13-21 10-21)로 역전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복식 정경은-신승찬이 톈칭-자오윈레이에게 2-1(16-21 21-17 25-23)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그러나 단식 김효민이 왕쓰셴에게 0-2(13-21 12-21)로, 복식 장예나-이소희가 천칭천-탄위안팅에게 0-2(14-21 16-21)로 패하면서 우승을 놓쳤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8강전에서 최강전력을 자랑하는 중국을 꺾어 우승 기대감을 키웠으나 준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해 최종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