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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기전대'`선대위' 격돌

수도권 대 영남권 세대결 조짐

한나라당 영남권 의원들이 19일 `선거대책위 조기발족 후 최병렬 대표 2선 후퇴' 입장을 정리해 전날 `최 대표 퇴진및 임시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 구성'을 결의한 수도권 초재선및 일부 중진의원들과 정면 충돌했다.
이에 따라 당 내분 사태는 임시전대를 열어 새 지도부를 구성하자는 수도권 의원과 현 지도부는 유지한 채 선대위체제로 조기 전환하자는 영남권 의원간 세대결 양상으로 비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김종하 신영국 의원 등 영남권 위주 의원 35명은 이날 낮 서울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총선체제 조기돌입을 위해 선대위를 빠른 시일내에 출범시키기로 하고 이를 위해 최 대표에게 선대위 발족을 위한 비대위 구성권만 부여해 선대위 발족후 2선으로 물러나게 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총선을 50여일 앞둔 상황에서 수도권 초재선 및 일부 중진이 요구한 임시전대 개최 및 최 대표 퇴진에 대해서는 당분열 등 후유증을 이유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안택수 의원은 모임후 브리핑을 통해 "총선이 코앞인데 다음달에 전당대회를 연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이며, 당권다툼으로 편가름이 생겨 후유증이 심각해진다"며 "당의 화합을 위해 수도권 소장파와도 의견교환 등을 통해 절충점을 찾아 당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도권 초재선 의원들이 결성한 `구당모임'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재오 남경필 의원 등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회의를 갖고 최 대표 퇴진과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한 임시전대 추진문제 등을 본격 논의했다.
구당모임은 앞서 오전에 당개혁 소위를 열어 임시전대 소집절차 및 추진 일정을 검토하는 등 임시전대 개최를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소위멤버인 오경훈 의원은 "총선을 50여일 앞둔 현실론 때문에 `최 대표 2선 후퇴, 조기 선대위체제'라는 절충안을 내는 분도 있지만 이를 불식시키는 것이 소위의 임무"라며 조기 전대를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
구당모임측이 전날 상임운영위원 및 중하위 당직자를 상대로 사퇴를 권고함에 따라 김무성, 원희룡 의원은 이날 상임운영위원직을 사퇴했다.
한편 최 대표는 이날 오전 7시50분께 부인 백영자씨와 함께 압구정동 자택을 나서 모처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자신의 거취문제를 포함한 당 내분 수습책 구상에 돌입했다.
한 측근은 "최 대표가 하루 이틀 정도 모처에서 휴식을 취한 뒤 조만간 당위기 해소를 위한 자신의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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