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공사가 오는 10월 1일 도시공사와 시설관리공단으로 분리, 출범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정부의 지방공기업 통폐합 방침에 따라 2011년 3월 도시개발공사와 시설관리공단을 합친 도시공사를 5년여만에 분리하기로 했다,
시는 당초 영리를 추구하는 공사와 체육 등의 지자체 공공시설물을 위탁 관리 운영하는 공공기관 성격의 시설관리공단을 통폐합했으나 업무 연관성과 유사성 결여로 임금체계 등 기업문화 통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해 연말부터 시설관리공단 신설을 검토해온 시는 그동안 행정자치부와 경기도 협의를 거쳐 경기연구원에 의뢰한 공단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가 나옴에 따라 7인으로 구성된 용역 결과 검증위원회까지 마쳤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0일 시설관리공단 설립 주민공청회를 갖고 경기도 협의를 마치는 대로 준비단을 만들어 오는 10월 1일 본격 출범할 계획이다.
이날 공청회에서 경기연구원은 흡수 합병한 김포도시공사의 업무성격에 의한 이질적 조직문화와 보수체계 차이로 인한 조직 내 갈등고조, 대행사업에 대한 부가가치세 문제 대두, 회계 이원화로 효율성 저하 등 두 시설의 통합 이후의 문제점을 조목 조목 지적했다.
또한 시설관리공단 설립에 따른 인식 조사에서 시민을 비롯해 공무원, 공사 등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현행 법률적으로 볼 때 위반이 되지 않으며 특히 수지비율이 무려 84.5% 이상 상승하고 오는 2021년 이후 이윤 창출 가능이 높아진다고 예상했다.
게다가 공단을 별도로 분리 설립시 그에 따른 부대비용이 크게 들어가지 않고 특히 부가가치세 면제로 연간 약 700억원이 이익과 1천여명의 취업유발효과 등을 볼 수 있다고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통합공사 설립으로 비용절감과 조직축소 등의 효과를 기대했지만 업무 증가로 인력이 오히려 늘어난데다 구성원간 이질감으로 시너지 창출효과가 미약해 분리하기로 했다”며 “관련 조례 개정과 행정 절차 등을 마무리 한 뒤 10월 1일 정식으로 시설관리공단을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