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은 15일 “전통시장을 활성화해 지역 상권을 살리고 원도심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정구 고강1동 부천제일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통시장 별로 특색을 살려 육성할 필요가 있고 지역에 대형 유통점이 들어오는 것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부천시는 5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통시장 시설을 현대화하고 상인의 역량을 높이고 시장별로 특성화하는 방안 등을 추진한다.
부천에는 19개 전통시장에 1천914개의 점포가 있다. 부천 오정물류단지에 코스트코, 영상문화단지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대형 할인점이 들어선다.
김 시장은 또 2018년 6월 오픈 예정인 오정구 삼정동 축산물 복합단지와 2017년 12월 개장할 공산품유통단지인 동부하이텍 밸리를 연계해 ‘신(신흥동)·도(도당동)·약(약대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신흥 전통시장에 축산물 전문 판매거리, 축산물·부산물 전문 맛집 테마거리, 문화테마 거리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 시장은 또한 상동 영상문화단지에 경기 서부권 중기 제품 전시·판매 융합센터 건립계획도 밝혔다.
센터는 4천㎡의 터에 지하 3층·지상 15층·연면적 4만2천㎡ 규모로 2019년 10월 건립된다. 센터에는 부천 전통시장 300여개 점포와 시흥·김포시 등 서부권역 4개 시의 200개 점포가 들어서 먹거리·공예품·웰빙제품을 판매한다.
김 시장은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낙후된 신흥동과 약대동 등 원도심의 상권이 살아나고 활기가 넘칠 것”이라고 말했다./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