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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빨라진 여름에 대비해야

 

지난 5월 19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1.9도를 기록하면서 22일까지 4일동안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되었고, 수원지역은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서울과 경기도에는 때이른 폭염특보가 발표되었다.

이러한 원인은 중국북부와 몽골에서 가열된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으로 유입되고, 우리나라 동해상에 기압계 흐름을 막고 버티는 이른 바 ‘저지(Blocking) 고기압’이 위치하면서 공기의 흐름이 정체한데다 강한 일사로 인해 지면의 가열이 더해진 것이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 주변국에서의 기상 현상과 기압계가 만들어낸 이례적인 현상이지만 지구온난화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수도권지역은 도시화가 계속되고 있어 폭염일수(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최근 20년(1994년~2015년) 동안 수도권지역(4개지점- 서울, 인천, 수원, 강화)에서 발생한 폭염일수는 평균 2.0일로 1994년 이전(1973~1993년) 평균 1.2일보다 증가하는 추세이다.

낮 기온이 크게 오르는 것뿐만 아니라 잠 못 이루는 밤도 예년에 비해 증가하고 있다. 최근 20년에 발생한 열대야(당일 저녁 18시부터 다음날 아침 9시 중의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날) 발생일 수는 수도권지역에서 평균 2.6일로 1994년 이전 평균 1.0일에 비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렇다면 올 여름 기상전망은 어떨까?

수도권기상청에서 지난 23일 발표한 3개월(6~8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6월과 8월 평균기온은 평년(30년 평균)과 비슷하거나 높아 장마가 시작되기 전 초여름과 장마가 끝난 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고, 7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수량은 6월과 7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고, 8월에는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장마가 끝난 후에 대기불안정에 의해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어 이에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 여름철 불청객인 태풍은 올 여름에는 평년(2.2개)보다 적은 1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미칠 전망이다.

우리는 빨라진 여름에 어떻게 대비해야할까? 생활 속에서 우리가 쉽게 할 수 있는 폭염 대비 방법을 알아보자.

TV나 라디오 등 매체를 통해 폭염관련 기상상황을 체크하고,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낮 동안에는 개인의 건강을 고려하여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을 것이다. 부득이 외출 시에는 창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넉넉하고 가벼운 옷을 입어 자외선을 방지하고 썬크림 등 자외선 차단제를 노출부위에 발라 피부손상을 방지한다. 또한 갈증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수분을 자주 섭취하되 너무 달거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주류는 피하는 것이 좋다. 냉방기기 사용 시에는 실내·외 온도차를 5℃내외로 유지하여 냉방병을 예방하여야 하며(건강 실내 냉방온도: 26~28℃), 특히 폭염에 취약한 어린이나 노약자를 창문이 닫힌 자동차 안에 홀로 남겨두지 않도록 주의한다.

빨라진 여름만큼 미리미리 철저한 대비로 무더운 여름 현명하게 대처하여 올해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줄어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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