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수석동 풍속마을과 진건읍 고재마을에 마을단위 LPG배관망을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마을단위 LPG배관망 구축사업은 소형LPG저장탱크와 지하배관망을 통해 LP가스를 각 가정에 공급하는 사업으로 도시가스 수준의 안정성과 편의성 제공이 가능하고, 기존 LPG용기 사용방식에 비해 약 30%의 연료비 절감효과 등 장점이 있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사업의 형식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호응이 좋아 경기도에서도 자체예산을 수립해 추진 중이고 2017년에는 국토교통부에서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에너지 소외지역 주민들의 에너지 공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2010년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도시가스 공급에 힘써왔으나 미공급지역이 워낙 많아 재원마련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시는 국·도비를 마을당 최대 1억5천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고 도시가스처럼 배관 위치의 영향을 받지 않는 마을단위 LPG배관망 구축사업이 새로운 대안이라고 판단, 사업희망지 발굴과 공모사업 신청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 결과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수석동 풍속마을이, 경기도 공모사업에 진건읍 고재마을이 각각 선정돼 국도비 총 3억원을 지원 받게 되면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미 사업 추진을 위해 시비 2억8천만원을 확보한 상태로 나머지 사업비도 조속히 확보해 올해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