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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는 항구다' 유바리 영화제 호평

'장화, 홍련'과 함께 한국 영화 인기

"리듬감 있게 잘 만들어진 코미디 영화다." "조재현ㆍ차인표의 이미지 변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유바리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 초청된 코미디 '목포는 항구다'(제작 기획시대, 제공 코리아픽쳐스)가 20일 오후 일본 유바리에서 열린 첫 시사회에서 일본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같은 날 특별상영된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유바리 시민회관 시네살롱에서 열린 '목포는…' 시사회에서 관객들은 두 배우의 색다른 모습에 많은 박수를 보냈으며 권투 경기에 출전하는 조재현의 모습이나 차인표와 송선미의 데이트 신, 조연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연기, 패러디 장면 등에서 웃음을 터뜨렸다. 특히 2년 전 이 영화제에서 상영됐던 '엽기적인 그녀'의 패러디 장면에서는 반가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상영 후 질의응답 시간이 30여분이나 지속된 것은 관객들의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잘 보여주었다. 이후에도 10여명의 팬들이 극장을 빠져나가는 감독에게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으며 한 팬은 한국 친구가 보내줬다는 한국어 영화 전단을 가져와 감독과 기념촬영을 부탁하기도 했다.
요코하마에서 왔다는 하마오카 나오코(36.여)씨는 "코미디를 담은 템포가 적절했으며 에피소드도 재미있다"고 평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유바리영화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판타스틱영화제. '목포는…'은 영화제의 주요 경쟁부문인 '영 판타스틱 컴피티션'(Young Fantastic Competition)에 초청됐으며 이 부문 심사위원으로 초청된 김지운 감독은 '장화,홍련'의 상영과 함께 관객들을 만났다.
'목포는…'의 경쟁부문 초청은 재미와 참신함을 강조하는 영화제의 특성에 이 영화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 영화는 코미디에 대한 친근함 덕분에 상영 이전부터 영화제를 찾은 팬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영화 팬들이 시사회 시작 30분 전부터 극장 앞에 길게 늘어섰으며 100석 규모의 작은 극장이었지만 관객들이 빈 자리 없이 빼곡이 들어찬 것은 이런 높은 관심의 반증이다.
관객들이 시사 후 가장 많이 호감을 보인 부분은 두 주연배우의 연기 변신. 조재현은 최근 '나쁜 남자'(감독 김기덕)의 일본 개봉을 앞두고 도쿄를 방문한 바 있다.
한 20대 여자 관객은 "섹시한 분위기의 조재현과 귀공자풍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차인표의 이미지가 바뀐 것 같다"며 두 배우의 실제 성격을 물었으며 30대 초반의 한 남자 관객은 "'나쁜 남자'의 조재현과 같은 사람이냐"고 놀라기도 했다.
또 목포가 어떤 지역인지, 산 낙지를 먹는 장면에선 진짜 낙지를 사용했는 지, '엽기적인 그녀'를 패러디한 것은 무슨 이유인 지 등에 대해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신인 김지훈 감독의 데뷔작으로 조재현과 차인표가 호흡을 맞춘 '목포는…'은 전라도 목포의 폭력조직에 잠입한 서울 형사의 이야기.
추리 능력은 뛰어나지만 현장에서는 얻어터지기 일쑤인 소심한 형사 수철은 목포 최고의 '주먹' 성기가 '큰 형님'으로 있는 '오거리'파에 잠입한다. '목포는…'은 21일 오후 400여석 규모의 극장에서 두번째 공식 시사회를 했으며, 수상 결과는 22일 오후 발표된다.
한편, '목포는…'과 같은 날 상영된 '장화…'의 시사회에는 400명이상의 관객들이 영화를 관람하며 "두 여배우들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관객들을 영화 속으로 몰입시키는 감독의 연출력이 훌륭하다"라며 지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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