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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회 감투싸움에 ‘식물의회’ 될라

국회 닮은 ‘지방의회’… 하반기 원구성 두고 충돌

의장단 선출 놓고 여야 대립 속
더민주 백정선 탈당 철회 파장
새누리 “거짓대응 해명 있어야”

내달 1일 의회 개회 불투명
각종현안 줄줄이 지연 예고


수원시의회가 의장단 구성을 둘러싼 갈등속에 비판을 자초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6월 22일자 18면 보도) 결국 후반기 원구성에 실패하면서 ‘식물의회’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당장 오는 7월 1일 의회를 개회하고 각종 민생을 논의해야 함에도, 개회조차 불투명한 상태다.

26일 수원시의회 등에 따르면 수원시의회는 지난 16일 임시회 소집 긴급 공고를 내고 21일부터 23일까지 후반기 의장·부의장 선거와 각 위원회 구성을 안건으로 제319회 임시회를 열었다.

그러나 임시회 마지막 날인 지난 23일까지 더민주와 새누리 양당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협상은 결렬됐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 임시회 개회와 함께 처리해야 할 2016년도 제1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 의결과 행정사무감사 등 각종 현안 처리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처럼 양당이 합의를 하지 못하고 원구성에 실패한 것은 의장단 구성을 놓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제10대 수원시의회는 더민주 18석, 새누리 16석 으로 더민주가 과반수를 넘어, 전반기동안 의장과 상임위원장 5석 중 3석을 갖고 있었지만 지난해 12월 노영관 의원이 더민주를 탈당하고 국민의당으로 입당하면서 캐스팅보드를 쥐게 되면서 원 구성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의장후보 선출을 둘러싼 불협화음속에 더민주 백정선 의원이 탈당했다가 철회하는 일까지 알려지면서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은 제319회 임시회 당시 이미 탈당이 이뤄졌다면 의석이 같았는데 의장과 부의장 선출을 미룬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새누리당 한 의원은 “임시회 시기에 이미 탈당으로 더민주와 새누리의 의석수가 같았는데 탈당한 게 아닌 것처럼 거짓 대응하면서 의장과 부의장 선출을 미룬 것에 대해 명백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다음 정례회 때는 규정대로 의장 선출은 양당에서 등록한 후보를 놓고 무기명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민주당 A의원은 “의총에서 이미 결정난 사항을 번복하기도 어렵고, 만약 의장을 새누리에 빼앗길 경우 시의회 더민주 전체에 타격이 올 수 있어 고민들이 많다”며 “행여 시민들에게 밥그릇 싸움으로 비칠까 우려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의장과 부의장 선출은 다음달 1일 시의회 제320회 제1차 정례회에서 치러질 예정으로, 의장 후보에는 더민주 김진관 의원과 새누리 명규환·민한기 의원 등 3명이 등록한 상태다. 부의장 후보는 새누리 김기정·심상호·염상훈 의원 등 3명이다. /유진상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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