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오후 5시 50분쯤 화성시 한 종이박스 제조공장과 의류 수거·처리공장에서 불이 나 16시간여 만에 꺼졌다.
이 불로 2개 업체 건물 6동(2천120㎡)과 의류 등이 타 소방서 추산 3억3천800만원 재산피해가 났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같은 날 오후 6시 25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60여대와 150여명을 동원, 3시간 30여분 만인 오후 9시 25분쯤 불길을 잡았다.
대응 1단계는 인접한 3∼4곳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2·대응 3단계로 확대한다.
잔불은 신고를 접수한 지 16시간이 26일 오전 10시 30분쯤 진화됐다.
소방 관계자는 “강한 바람과 의류가 타면서 발생한 유독가스 탓에 현장 접근이 어려워 진압에 시간이 걸렸다”며 “전기적 요인을 화재 원인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화성=최순철기자 so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