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의회가 오는 30일 있을 제7대 후반기 의장 선출을 앞두고 여야는 물론 의원들간에도 셈법이 복잡해졌다.
당초 전반기 의장은 여당 다선인 3선이 맡기로 해 이철우 현 의장이 했고 후반기는 보궐선거로 3선이 된 더불어민주당 박유희 의원이 맡기로 합의가 됐다.
그러나 차기 유력 의장후보인 박유희 의원에 대해 최근 더민주당 남양주을 지역위원회에서 당무감사국에 징계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지역위원회는 지난 4·13 총선때 당 추천 후보자에 대한 선거지원 거부와 지지 철회, 후보자 공동 공약발표 기자회견 시 조직적 불참 주도, 음주운전, 당무활동 거부 등을 징계요구 사유로 밝혔다.
이에따라 중앙당의 징계결과에 따라 남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에 다양한 변수가 예상된다.
박유희 의원 입장에서 최악의 경우 출당조치가 된다면 야당 다선 몫으로 합의됐던 후반기 의장 자리는 물건너 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가벼운 징계라 하더라도 시의장은 시장과 함께 남양주시를 대외적으로 대표하는 인물이라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의원들이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 되면서 여야의 재선의원들도 유사시 후반기 의장직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반기 의장단 구성때 여야 의원간에 묵시적으로 합의된 사항중에 전반기 의장단 활동을 한 의원은 후반기에는 의장단에 들어가지 않기로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져 후반기 의장단 선거와 관련, 의원들간의 동향과 결과가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여야 각 8명씩 구성돼 있으나 의원들간 합의가 깨지고 이해득실에 따라 합종연횡 가능성도 예측되고 있으며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한편 남양주시의원들은 박유희 의원 징계문제와 별개로 28일과 29일은 다양한 변수와 각자의 셈법에 따라 분주한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