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4일 전국 최초로 일반구를 폐지하고 10개 행정복지센터를 본격 출범했다.
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원미·소사·오정구 등 3개 일반구를 28년만에 폐지하고 행정복지센터(책임동) 체제로 전환했다.
폐지된 3개 구청사 공간에는 보건센터·도서관 등 산하 기관, 단체, 복지기관이 재배치 된다.
행정복지센터는 36개 동 주민자치센터 중 권역별로 10개 동 주민센터의 기능을 확대, 전환한 것으로 나머지 26개 동 주민자치센터는 지금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신설된 행정복지센터는 원미1동·심곡2동·중동·중4동·상2동(이상 원미구), 심곡본동·소사본동·괴안동(이상 소사구), 성곡동·오정동(이상 오정구) 등 10곳에 들어섰다.
행정복지센터는 시→구→동 주민자치센터로 이어지는 행정 체계가 시→행정복지센터로 단축돼 행정 효율을 높인다.
또한 시와 구의 업무 가운데 35.5%가 중복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고 3개 구 사이 인구 편차로 인한 지역 불균형도 해소하게 된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이날 오전 심곡2동 행정복지센터 현판 제막식에서 “행정체계 개편을 계기로 밀착형 현장 행정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복지센터는 민원편의·복지·안전과 생활민원 기능을 담당할 3개 과를 두고 주민등록·인감·출생과 사망신고·각종 증명서 발급 등 동 주민센터 업무는 물론 건축허가·환경 인허가·음식점 개설 신고 등 기존 구의 업무를 함께 맡는다.
여기에 복지 돌봄, 건강 관리, 일자리 상담과 알선, 생활체육, 청소, 공원관리 등도 처리한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