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교육감이 야간자율학습 폐지를 선언한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폐지 방안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 교육감도 대학 총장들을 만나 자율학습 폐지 대책의 하나로 계획하고 있는 '예비대학 교육과정(가칭)' 개설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 교육감은 14일 수도권 9개 대학 총장을 만나 "비교육적이고 비인간적인 경쟁교육에서 더 좋은 길을 찾아주고자 야자를 없앤다"며 '야자 폐지'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고교교육을 정상화해 정규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워갈 것"이라며 "대학과 고등학교가 연계해 아이들의 잠재력과 상상력을 일깨워야 한다"며 대학의 협조를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강남대, 루터대, 서울장신대, 성결대, 성공회대, 안양대, 한세대, 한신대, 협성대 총장들이 참석했다.
총장들은 이 교육감의 '야자 폐지' 취지에 공감하고 예비대학 교육과정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도교육청과 이들 대학은 앞으로 예비대학 교육과정 등 야자 폐지 방안과 대책에 관한 업무협약 체결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민을 대상으로 야자 폐지 방침을 비롯한 '2016 경기교육정책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