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족형 뉴스테이’ 국책사업 추진
LH, 사업비 100% 투자
뉴스테이+첨단 R&D시설
“지자체 맞춤형 도시개발 모델”
그린스마트밸리사업도 추진중
이석우 시장 “100만 도시 견인”
그린벨트(GB·개발제한구역)로 묶여 수십년간 도시 개발이 불가능했던 남양주시 진건읍 일대가 자족형 첨단도시로 변모할 예정이다.
1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진건읍 일대에 국책사업으로 ‘자족형 뉴스테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H가 사업비를 100% 투자하며 현재 입주기업 선호도와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는 임대료는 주변 시세 수준이지만 의무임대 기간이 최소 8년이며 임대료 상승률도 연 5%로 제한돼 일반 전·월세 주택에 비해 주거 안정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진건읍 일대는 뉴스테이 사업에 도시 첨단 R&D 시설(16%)도 들어서 자족 기능이 추가된다.
통상 수도권 공공주택지구의 7%를 자족시설 용지로 배정하는 편이다.
LH 관계자는 “진건 자족형 뉴스테이에는 첨단산업 분야 기업을 유치, 제조에서 첨단으로 산업 구조의 체질 변화를 꾀하는 남양주시의 정책과 발을 맞출 것”이라며 “지자체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도시개발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진건읍에는 현재 그린스마트밸리 사업도 추진 중이다.
LH가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경춘선 사릉역세권 29만㎡에 1천700억원을 투입, 미래첨단 에너지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첨단의료, 전자, 전기장비 등 신성장 녹색 기술을 갖춘 첨단 기업과 주거, 상업, 지원 등 시설이 들어선다.
그린스마트밸리가 조성시 500여 개 기업이 입주, 1만5천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또 자족형 뉴스테이와 그린스마트밸리의 배후에는 1만8천200가구 규모의 ‘다산 신도시’ 진건지구도 들어선다.
이석우 시장은 “진건읍 일대 첨단도시는 중앙선 양정역세권 사업과 함께 인구 100만명 도시를 견인할 것”이라며 “첨단산업 위주의 자족시설을 확충, 수도권 최대 명품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양주 인구는 지난해 말 현재 66만명으로 시는 오는 2020년 인구 100만명을 목표로 도시를 개발 중이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