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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학생들 상급학년 올라갈수록 건강관리 ‘낙제점’

고교생일수록 잠·운동량 부족
아침 결식률도 초교생의 5배
패스트푸드 의존 등 영양불균형
부적절한 생활패턴 탓 비만 늘어

도교육청, 학생건강조사 결과

경기도교육청 조사결과 도내 학생들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면시간은 줄고 아침밥은 더 못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일·채소 섭취와 운동량은 부족한 반면 라면과 패스트푸드 의존도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경기도교육청이 공개한 ‘2015년도 학생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급별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율은 초교 2.82%, 중학교 9.06%에서 고교 35.12%로 급격하게 높아졌다.

또 성별로는 남학생이 초교 3.05%, 중학교 6.5%, 고등학교 29.2%였고, 여학생이 초교 2.5%, 중학교 11.7%, 고교 41.4%로 나타나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더 많이 수면부족에 시달렸다.

또한 학생들의 식습관도 학교급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주 1회 이상 라면을 먹는 비율은 초교 70.4%였던 것이 중학교에 가서 85.3%까지 올랐다가 고등학교에서 78.8%로 다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비율은 초교 60.0%, 중학교 74.9%, 고교 76.2%로 꾸준히 늘었다.

반면 초등학생 39.9%는 매일 과일을 먹지만 고등학생 중 매일 과일을 먹는 학생은 22.4%에 불과했고, 채소 섭취율 역시 초교 33.5%, 중학교 27.8%, 고교 24.8%로 상급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감소했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비율 또한 초교생 3.1%에서 중학생 11.3%, 고교생 16.1%로, 고교생 아침 결식률이 초교생의 5배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운동하는 시간 역시 주 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을 한다고 대답한 초등학생은 58.2%에 달했지만 고등학생은 초등학생의 절반 수준인 27.4%에 그쳤고, 특히 여고생은 12.5%에 불과했다.

이같은 학생들의 영양 불균형과 운동 및 잠 부족 등 부적절한 생활패턴이 비만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학생 비율이 초교 12.6%, 중학교 13.7%, 고교 18.1%로 높아진 게 이를 뒷받침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성장기 건강 관리가 가장 중요한 만큼 아침밥을 잘 챙겨먹어야 한다”며 “적절한 생활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학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생건강 조사는 교육부가 지정한 도내 146개 표본학교(학년별 1학급 선정) 학생 8천4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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