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찜통 더위에 전력 수요가 여름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최고전력수요는 8천22만㎾를 기록, 지난 11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 7천820만㎾를 재차 경신했다.
최고치를 기록한 오후 3시 예비율은 10.9%(예비력 877만㎾)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4일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하면서,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는 8천170만㎾ 수준으로 내다봤으나, 본격 휴가철이 접어들기 전인 7월에 이미 최대전력수요가 8천만㎾를 넘어섬에 따라 8월 전력수요는 예상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기록한 예비율 10.9%는 정부가 올여름 피크시 예상 수치인 12.7%보다 상당히 낮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25~29일 사이 에너지절약을 위한 절전홍보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산업부는 절전캠페인 기간 동안 업소 등이 문을 열고 냉방하지 않도록 유도하고 적정 냉방온도를 준수할 수 있도록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또 전력설비 운영태세를 긴급 점검하고 한전 등 전력유관기관에도 설비 점검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여름철 전력수급 동향과 원전가동 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여름철 휴가가 끝나는 8월 2~3주에 최대전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날씨와 전력수요 변화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 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