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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하구 남북공동 생태조사 구상” 유영록 시장, 긴장완화·교류 모색

내달 15일 평화주간 선포
평화콘서트 등 행사 계획

 

유영록 김포시장이 26일 “한강하구의 생태를 남북한이 공동으로 조사하는 방안을 구상중에 있다”고 밝혀 향후 성사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유 시장은 이날 ‘평화주간’ 추진사업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정전협정에 따라 한강하구에 비무장 지역이 아닌 선박 항행지역으로 남북한이 합의만 하면 민간선박이 다닐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는 지난해 말 국방부와 통일부에서 김포시의 한강하구 남북한 공동 생태조사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에 고무적이었으나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남북대치국면으로 바뀌면서 협의가 중지됐다.

하지만 경색된 남북 관계가 완화되면 유영록 시장이 생각하고 있는 방안 역시 실현 가능성이 있어 주목되고 있다.

유 시장은 “강원도 고성이나 파주 등도 접경지역에 비무장지대이고 지뢰가 많아 생태환경조사가 쉽지 않아 분단 이후 한 번도 하지 못한 한강하구의 생태조사를 남북이 함께 하면 긴장 완화와 교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북한과 접해 있는 접경지역인 김포시는 수도권 서북부의 남북교류 전진기지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에 따라 지난해 8월 15일 ‘평화문화도시’를 선포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도 8월 15~20일까지 ‘평화주간’으로 지정해 여러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 기간 한강신도시 공원에 일본군 피해 위안부 기림비 건립, 영화 ‘귀향’ 상영, 역사 바로 세우기 포럼, 평화콘서트 개최, 김포 비무장지대서 수거한 철조망으로 만든 예술작품 전시 등의 행사를 연다.

또 시는 오는 11월 북간도·연해주·중앙아시아 등의 동포를 포함한 710만명의 재외 한인 동포의 통일관을 공유하고 이들을 포용하는 의미에서 한민족 디아스포라 포럼을 개최할 예정으로 셰퍼드 뉴질랜드 기자가 취재한 금강산을 포함한 백두대간 사진 전시회도 열리게 된다.

유 시장은 “접경 도시로 미래 평화 통일을 위한 주춧돌을 쌓자는 취지에서 선도적으로 평화문화사업을 추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강신도시∼김포공항 사이 김포 지하철 추진, 고촌·충무·걸포지구 등 역세권 개발사업, 670여 만㎡ 규모의 학운산업단지 조성, 복합문화콘텐츠산업단지인 시네 폴리스 조성 등 현안사업도 계획대로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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