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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피겨 전쟁’… 쇼트 클린 김예림이 먼저 웃었다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 등 완벽
동계체전 금 임은수, 실수로 4위
차준환, 3A 성공해 남자부 선두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 선발전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김예림(군포 도장중)이 ‘13세 동갑내기’ 라이벌 임은수(서울 한강중)를 제치고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파견선수 선발전 첫날 선두로 나섰다.

김예림은 26일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 없는 ‘클린 연기’로 61.75점을 받아 중간순위 1위로 올라섰다.

스텝 시퀀스로 연기를 시작한 김예림은 플라잉 카멜스핀에서 최고난도인 레벨4를 기록한 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해 점수를 쌓아나갔다.

트리플 루프 점프로 완벽하게 소화한 김예림은 더블 악셀에 이어 콤비네이션 스핀과 레이백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기술점수 36.74점에 예술점수 25.01점을 따낸 김예림은 합계 61.75점으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임은수는 점프 실수 때문에 4위로 추락했다.

지난 2월 동계체전에서 김예림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낸 임은수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시도하다가 첫 점프의 착지가 흔들리며 후속 점프를 제대로 뛰지 못해 점수를 크게 깎였다.

52.46점을 얻은 임은수는 선두 김예림과 점수 차가 9.29점으로 벌어져 27일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힘겨운 역전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김하늘(안양 평촌중)이 57.22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고, 변지현(인천 연수여고)이 53.32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남자 싱글에서는 차준환(15·서울 휘문중)이 약점으로 꼽혔던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 점프)을 성공하며 쇼트프로그램에서 74.75점으로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고 다소 불안하게 출발한 차준환은 곧바로 이어진 트리플 악셀을 깨끗하게 성공해 1.57점의 가산점까지 챙겼다.

지난 시즌부터 성장통에 시달리며 트리플 악셀 성공률이 떨어졌던 차준환은 지난 3월부터 캐나다 토론토에서 전지훈련을 통해 트리플 악셀 성공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차준환은 트리플 루프에서도 가산점을 챙기는 등 나머지 연기를 안정적으로 끝내 2위인 변세종(고양 화정고·56.13점)과 점수 차를 17.94점 차로 벌리고 우승을 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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