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실종 16일만에 부천의 야산에서 숨진채 발견된 윤모(13).임모(12)군을 추모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개설됐다.
사이트는 www.boxy.co.kr로 윤군과 임군이 누군가에 의해 유인.살해된 것을 안타깝게 여긴 고교 2학년생 오상열(18.경남 김해시)군이 개설, 학교 친구 5명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오군은 당초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에 추모사이트를 꾸렸으나 지난 5일 한국통신에서 대용량 서버 제공을 제의해 와 현재 주소로 이사,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본 사이트를 윤군, 임군 두 어린이에게 바칩니다'라는 글로 홈페이지를 소개하고 있는 이 사이트는 두 어린이 피살 사건을 네티즌에게 알리고 그들을 추모하는 동시에 사건해결과 방지를 위한 토론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윤군의 아버지(41)가 오군에게 두 어린이의 사진을 보내와 윤군과 임군의 어린 시절 다정한 모습과 명예졸업장 등이 네티즌들에게 공개되기도 했으며 임군의 아버지(43)도 지난 13일 '네티즌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한다'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