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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이어 나눔 실천하는 ‘아름다운 母子’

김성현 원장, 어머니가 하던 그대로 다양한 봉사활동
‘나눔 전도사’로 유명한 이미희씨 “해외봉사 하고파”

 

용인 처인구 ‘더이룸학원’

예부터 ‘최고의 스승은 부모’라는 말이 있듯이 그만큼 가정 내의 가르침이 중요하다고 한다. 자식들은 부모의 가치관과 인성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용인시 처인구에는 이 옛말을 누구보다 잘 보여주는 모자(母子)가 있다.

바로 ‘더이룸학원’을 운영하는 어머니 이미희(54·여)씨와 아들 김성현(33)씨다.

이 모자(母子)는 매월 학원 매출액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기부하며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성현 더이룸학원 원장은 학원 운영에서 물러난 어머니와 함께 더이룸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김 원장은 “어머니가 30년간 학원을 운영하시는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며 “어머니가 학원을 운영하실 때, 형편이 어려워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주시는 모습을 보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김 원장은 과거 어머니의 나눔의 모습을 그대로 보고 배워, 저소득 가정 아이들에게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그는 교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주 1회씩 중증장애인 사회복지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 원장의 나눔의 큰 영향을 준 이미희씨는 주변 지인들에게 나눔 전도사로 유명하다.

그녀는 “30년간 학원을 운영해왔다 보니, 다양한 문제를 가진 아이들을 봐왔다”며 “작은 관심과 사랑은 그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대했다”고 말했다.

우연한 기회에 착한가게를 알게 된 모자는 일말의 고민 없이 착한가게 가입을 결심했다고 한다.

모자는 “사랑의 열매에서 이런 모금활동을 진행하고 있는지 몰랐었다”며 “개인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지만, 학원이름으로 나눔을 실천한다면 그 의미가 더 클 것이라는 생각으로 가입을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주변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 나눔을 실천하는 모자에게는 각자의 나눔의 계획이 있다.

아들 김성현 원장은 “시간이 지나서 학원이 더 자리를 잡는다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교육 기부 등과 같은 나눔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미희 씨는 “원래부터 해외 봉사를 하고 싶었다”며 “앞으로 해외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 다양한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나눔은 마음 본연에서 나온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모자는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면서 주변 이웃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작은 도움을 준다면 우리 사회가 더 따뜻해 질 것”이라며 환하게 웃음을 지었다.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는 도모금회 홈페이지(gg.chest.or.kr)나 전화(☎031-220-7934)로 문의하면 된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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