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8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원구성 파행 죄송… 신뢰받는 의회상 최선”

김정주 화성시의회 의장

 

새누리당, 의장 전력 문제삼아 ‘보이콧’
“정상적 선거에 의해 결정… 사퇴 불가
시의원 본연의 책임·의무로 돌아와야”


“2일 열리는 제15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마저 원 구성을 하지 못하면 결국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원 구성을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화성시의회가 9차례 열린 제15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원 구성을 이루지 못한 채 회기를 마치게 되자 파행의 장기화를 바라보는 김정주 화성시의회 의장(더민주·사진)이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앞서 화성시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은 김 의장이 지난 4월 새누리당을 탈당해 더민주에 입당한 뒤 의장에 선출된 전력을 문제 삼고 김 의장의 의장직 사퇴를 요구하며 보이콧에 나섰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법률과 원칙에 따라 흔들리지 않겠다”며 “정상적인 선거에 의해 결정된 사항인 만큼 사퇴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4월, 소통의 부재로 신뢰를 잃어 새누리당을 탈당했다는 김정주 의장은 “지난해 어린이날, 지역 기업으로부터 어린이용 장남감을 협찬받은 일로 선관위에 고발되는 사건이 있었는데 고발한 이가 누구인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상황이었음에도 새누리는 이에 대해 한 차례의 설명도 하지 않았다”며 “만약 새누리가 나를 자식으로 여겼다면 한번은 불러 상황에 대해 설명했어야 했다”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이후 김 의장은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더민주에 입당한 뒤 지난달 경선에서 새누리당 대표의원을 2표차로 제치고 의장에 선출됐다.

그러자 새누리 의원들은 보이콧에 들어갔다.

당시 서재일 의원은 의장 출마 정견발표에서 “입당한 지 2개월여밖에 안 된 인물을 후보로 내세우는 더민주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노골적으로 비꼬는 발언을 해 파행을 예견케 한 바 있다.

그렇게 한달여 간 지속된 갈등은 지난 28일 밤 새누리당 의원들이 비대위와의 협의에서 보이콧을 중단할 의사를 밝히면서 일단락 될 전망이다.

김 의장은 “전날 밤 새누리당이 원 구성에 나서줄 것으로 합의가 이뤄지면서 의장직 사퇴요구도 자연스럽게 없어졌고, 이제 의회를 정상화 할 일만 남은 것으로 생각했다”며 “하지만 본회의에서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이 입장을 바꾸면서 결국 제자리 걸음을 하고 말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현재 새누리당 측 의원들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의원은 시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만큼 이에 (윗선에) 흔들리지 않고 본연의 책임과 의무로 돌아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의회가 처리해야 할 지역 현안이 산재해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에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게 돼 죄송하다”는 김정주 의장은 “의원들의 화합과 시민들의 화합을 이끌어내 역대 의장 중에서도 의장직을 가장 잘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겠다는 다짐과 각오를 가지고 있다. 시의회가 제 역할을 다하고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화성=최순철기자 so5005@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