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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성과 애플의 혈전은 ‘7의 대결’

내달 아이폰7·플러스 출시 전망
갤S7·갤노트7 ‘투톱’으로 대항
올림픽 마케팅·가격으로 승부수

‘갤럭시노트7’이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신무기’로 호평받으면서 삼성전자가 한달 뒤 신제품 출시를 앞둔 애플과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7과 함께 갤럭시노트7을 추가한 투톱(Two Top) 전략으로 애플의 예봉을 꺾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2일(현지시각) 애플의 텃밭인 미국 뉴욕에서 신작 노트7을 공개하면서 기선 제압에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에 맞서는 애플은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아이폰7과 대화면 아이폰7플러스를 가지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어폰을 연결하는 3.5㎜ 포트를 제거해 두께를 줄이고, 방수 기능, 고용량 배터리, 무선 충전 등도 추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9월 애플이 신작을 공개하면 갤럭시S7·갤럭시S7엣지는 아이폰7과 대적하고, 노트7은 대화면 아이폰과 맞붙는 구도가 형성된다.

라이벌이 모두 제품 번호로 7을 선택하면서 올해 하반기 승부는 ‘7의 대결’로 벌써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삼성전자는 3월 출시해 신작효과가 조금씩 사라지고 있는 갤럭시S7의 생명을 최대한 연장하고, 갤럭시노트7 출시 효과는 극대화하면서 양강 구도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올림픽 무선통신 분야 공식 파트너로 검은색 몸통에 오륜기 색상이 들어간 ‘갤럭시S7엣지 올림픽 에디션’을 주요국에서 판매하고, 리우올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 제품을 선물한 것도 갤럭시S7 마케팅의 일환이다.

올림픽 마케팅 이후에는 신작효과가 떨어지는 갤럭시S7의 가격을 하향 조정하는 방안으로 ‘쌍끌이 작전’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7 시리즈가 성공을 거뒀고, 갤럭시노트7도 호평을 받으면서 삼성전자 내부의 자신감이 커진 상태”라며 “세계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는 것을 넘어서 실적 내용 면에서도 애플을 강하게 추격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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