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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의회 더민주 의원, 원구성 독식

부의장·4개 상임위원장 모두 차지 ‘양당 간 갈등의 골’
새누리, 의장 사퇴 입장 고수… 파행 장기화 불씨 남겨

<속보>하반기 원구성을 둘러싸고 한 달이 넘게 파행(본보 2016년 7월3일자 8면 보도)을 겪고 있는 화성시의회가 부의장과 각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지난 5일 제7대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날 새누리당이 의장 사퇴 입장을 고수하며 의원 전원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 부의장과 4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독식, 양 당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7일 화성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40여일만인 5일 제1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무기명 투표를 통해 부의장에 이홍근, 운영위원장 원유민, 행정자치위원장 노경애, 교육복지경제위원장 최용주, 도시건설위원장 조병수(이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지난 6월 의장 선출 결과에 반발한 새누리당 의원 8명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더민주 의원 10명만 표결한 결과다.

앞서 더민주는 3(의장, 상임위장2) 대 3(부의장, 상임위장2) 체제로 의회를 운영해 나가자며 새누리에 부의장직과 2개 상임위장 자리를 양보하겠다고 마지막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새누리 의원들은 이 역시 거부했다.

이로써 지난 6월 임시회에서 선출된 김정주(더민주) 의장을 비롯해 부의장과 4개 상임위원장 모두 더민주가 싹쓸이하면서 파행 장기화의 불씨를 남겼다. 향후 의회 운영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임 이홍근 부의장은 “당대 당의 갈등보다는 의회의 견제와 감시기능을 충실히 해 생산적이고 활발한 의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 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의원님들의 의정활동에 성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정주 의장은 “새누리 의원들의 거부로 인해 불가피하게 더민주 의원들로 원구성을 하게 됐지만 후반기 의정은 100만 대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지역 발전에 의원 한분 한분의 역량을 모아 시민에게 다가서는 시의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의회 새누리당은 3일 성명을 내고 김정주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2개월여 만에 더민주 의장 후보로 나서 당선됐다며 의장직을 사퇴하지 않으면 새누리당 의원들은 직책을 맡지 않고 평의원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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