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교통안전공단, 부천 소사경찰서와 공동으로 아파트단지 도로의 교통사고 위험요인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8일 시에 따르면 전문가들이 아파트단지 내 과속, 교차지점 시인성 불량, 보행자 동선 미흡 등 사고 위험요인을 집중 점검하고 아파트단지 입구 대각선 횡단보도·불법 유턴 방지시설·교통신호기 설치 등의 필요성을 살펴본다.
우리나라는 인구 10만 명당 보행 사망자 수가 3.9명으로 OECD 국가 평균 1.2명보다 3배 이상 높다.
특히 아파트단지 내 도로는 보행자와 자동차가 함께 쓰는 공간으로 보행자가 우선하지만 도로법상 도로에 해당하지 않아 안전시설 설치·유지 관리 의무가 없어 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
부천시는 하반기 소사역 푸르지오 아파트 등 8곳의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하고, 추가로 신청(교통시설과 ☎ 032-625-4751)을 받아 내년도에 점검할 아파트단지를 선정한다.
김평국 시 교통시설팀장은 “전문가의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들겠다”며 “서행 운전과 보행자 우선 등 주민들의 안전 의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