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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채무불이행’ 갑을프라스틱 거래업체에 자금지원

22곳에 최대 10억 경영자금 융자
갑을 종업원 151명 재취업 도와

<속보> 지난 6월말부터 채권만기일을 막지못한 ‘갑을프라스틱’이 부천지역 180여 곳을 비롯한 280여 곳의 하청업체들에 260억여 원의 외주가공비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본보 2016년 8월11일 8면 보도) 가운데 부천시가 이들 거래업체 지원에 나섰다.

15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부천상공회의소·부천고용노동지청·갑을플라스틱 거래은행인 IBK 부천 도당동 지점과 갑을프라스틱의 채무불이행에 따른 대책회의를 열고 이 회사의 납품업체 22곳에 최대 10억원의 경영자금 융자를 지원키로 했다.

또 부천고용노동지청과 함께 갑을프라스틱 종업원 151명의 재취업을 돕기로 했다.

부천시는 이와 관련 지난 12일 “관련 기관과 협조해 지원 대책들을 차질 없이 시행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갑을프라스틱은 매년 LG전자에 휴대폰 케이스를 비롯한 각종 부품을 납품, 월 평균 70여억 원, 연간 8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려왔으나 채권만기일인 지난 6월 말부터 이를 막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청업체에도 수백억원대의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되자 피해 업체들은 최근 채권대책위를 구성,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특히 “H 대표는 그동안 대기업으로부터는 현금으로 받고 하도급 업체에는 어음으로 지급하더니 그마저도 부도를 냈다”면서 지난달 28일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갑을프라스틱 대표 H(60)씨를 특경가법상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또 법원에는 납품대금 지급명령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대책위는 또 H씨를 사기 및 강제집행면탈 혐의로도 고발할 계획이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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