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빈노인들이 경제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의 원만한 생활을 위한 실질적인 복지지원이 절실하다. 특별한 기술과 재능이 없어서 마땅히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자식의 지원이 없어서 자신의 수입으로 가족을 양육해 가야한다. 빈곤한 노인들에 대한 실질적인 생활지원 대책을 서둘어야 한다. 문화적 지원을 통한 삶의 가치를 향상시켜주는 일이 중요하다. 부천시의 경우 폐지를 주워 생활하는 노인의 80%가 월수입이 30만원 미만으로 나타났다. 모든 지자체의 폐지 줍는 노인들의 현실이다.
하루 종일 폐지를 주어야 만원을 벌 수 있다. 이 돈으로 가족의 치료비와 손자용돈을 충당한다. 최근 시가 지난해 하반기 지역 36개동 주민자치센터별로 폐지 줍는 노인에 대한 조사를 하였다. 폐지 줍는 노인은 469명으로 이 중 70%인 328명이 할머니였다. 여성이 남성보다 수명이 긴 점을 고려하더라도 할머니의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가족의 생계에 대한 여성의 강한 책임감이 노년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월평균 소득은 폐지 수거 수입을 포함해 15만 원 이하가 42%였고 16만∼30만원이 37%, 그 이상은 21%였다. 월 총소득이 30만원도 안 되는 노인이 79%에 달하고 있다.
상당수 노인이 매우 곤궁한 생활을 한다. 의식주문제 해결에 여념이 없는 이들에게 문화생활의 기회를 제공해 주어는 일이 중요하다. 문화를 통한 위로와 소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 놀이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지역사회차원에서 시민단체의 자원봉사활동을 통해서 이들을 지원해주기 바란다. 전체의 19%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이다. 연령은 71∼80세가 52%로 가장 많고 70세 이하와 80세 이상은 각각 24%였다. 문제는 노인들이 폐지를 수거하면서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에 노출돼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 얼마 전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주유소 앞에서 폐지를 줍던 70대 노인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에 치여 사망하였다.
지자체는 야간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노인들에게 야광 조끼·반사경·야광 테이프·장갑 등을 지급해 주어야한다. 경찰·소방서와 합동으로 안전교육을 하고 새로운 일자리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자신이 하는 일이 타인을 위한 일이 될 때에 커다란 보람을 느끼기 마련이다. 생계유지를 위해 폐지를 수거하는 이들의 안전이 걱정이다. 폐지를 줍는 노인의 위생적인 보호 장구 지급도 시급하다. 고령사회를 맞아 경제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노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지역사회주민들의 자발적 지원을 위한 참여에 적극 나서야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