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의회 후반기 의정을 맡은 이봉락(65·새누리·남구6) 의장은 “의회 본연의 역할인 감시와 견제 기능 수행은 물론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구의 활력을 위한 사업 추진에 앞서 의회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정치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고교 졸업 후 고향 대구에서 인천으로 올라와 어렵게 공부하던 중 새누리당 청년부장을 맡으며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당의 인천지역 조직부장 등과 국회의원 보좌관을 역임하며 국회에 입성해 의원들의 옆에 있다보니 지역 주민들과 의원의 가교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의원과 주민들의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구의원에 출마해 직접 전달자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구도심화 되고 있는 남구지역의 활력을 위한 방법은.
남구는 구도심의 표본이지만 최근 각종 대규모 국책사업이 실행되면서 신도심으로 변모·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
또 이 사업들이 하나씩 결과를 내고 있어 우리 모두는 이러한 호기를 맞아 지속적인 외형성장을 통해 신도심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우리 지역의 도시근로자와 영세 서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 저소득층 주거지개선사업 등에 역량을 총 집결해 도시 활력을 불어넣는데 집중하겠다.
구 명칭변경 사업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구 명칭을 변경하는데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주민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구명칭변경에 대한 홍보 방법 등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남구는 제물포·미추홀·문학 등 역사적으로나 가치적으로나 지역성을 표현할 좋은 단어가 많다.
11월까지 다시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구명칭변경에 대한 홍보를 실시해 최종 여론조사를 재실시 할 예정이다.
후반기 의정 목표가 있다면.
지방자치의원으로서의 본연의 임무에 대해 다시 한번 가슴 깊이 되새기면서 남구의 지방자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표를 새롭게 확인하고 설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구민의 목소리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고 조그마한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생활정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구민의 뜻이 참되게 구정에 반영되고 진정한 민의가 살아 숨 쉬는 ‘민생정치’ 구민의 기쁨과 슬픔에 한마음으로 동참하면서 구민을 진정한 주인으로 섬기는 ‘섬김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더욱 더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
또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구명칭변경, 여성친화도시 및 안전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구청의 적극적인 사업추진도 중요하지만 의회의 역할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 구는 주민복지를 위한 다양한 기본 정책뿐 아니라 도심재개발 사업, 사회적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창출 등 극복해 나가야 할 많은 일들이 산재해 있다.
방만한 지역살림이 되지 않도록 꼼꼼히 살피는 한편, 지역과 주민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조정하는 역할도 의회 역할이며, 지역발전을 위한 비젼과 정책대안의 제시 역시 지방의회의 중요한 역할이 아닌가 생각된다.
집행부에서 추진하는 행정의 감시와 견제기능을 더욱 충실히 이행함은 물론 구도심이 대부분인 우리 남구의 경제가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윤용해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