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3 (월)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둘째 아이 낳으면 100만원” 부천 출산지원금 ‘팍팍’

김만수 시장, 다자녀가구 지원정책 발표
3개 區 폐지로 절감한 예산 40억원 등 활용 지원 대폭 확대
출산율 1.09명, 도내 31개 시·군 중 29위… 인구도 감소세
내년부터 행복주택 가산점 부여 등 시행… &

 

부천시가 행정복지센터 출범에 따른 3개 구청 폐지로 절감한 예산 40억원 등을 활용, 출산지원금을 대폭 확대 지원한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자녀 가구 지원을 셋째 아이를 낳은 가정에서 둘째 아이를 낳은 가정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셋째 아이를 낳으면 50만원을 주는데 내년 1월1일부터 둘째 100만원, 셋째 200만원, 넷째 300만원을 지급한다.

김 시장은 이날 “저출산으로 경기 침체는 물론 국가 발전 동력이 저하될 우려가 있고 특히 부천의 출산율이 낮아 다양한 다자녀 가구 지원 정책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부천의 출산율은 1.09명으로 전국 평균 1.21명보다 낮고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177위,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29위다. 부천시 인구는 2010년 89만875명에서 2015년 86만9천165명으로 2만1천710명이 감소했다.

김 시장은 출산지원금 외에 “모든 아기(매년 6천500명 추산)에게 10만원 상당의 탄생 축하 출산용품과 3만원 가량의 책 꾸러미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조례 개정과 예산 확보 등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이러한 다가구 자녀 지원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함께 육아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향후 5년간 국공립 어린이집 30곳을 확충하고 육아나눔터를 3곳에서 7곳으로 늘린다. 또 다자녀 가구를 장학생으로 우선 선발하고 복사골행복주택 입주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이밖에 부천시 부업 대학생 선발 확대, 공영주차장 전용 주차구역 설치·이용료 감면, 공공시설 이용료 면제·감면, 문화공연 관람 쿠폰 지급, 쓰레기종량제 봉투 무상 지원 등도 시행한다.

시는 부시장 직속으로 ‘인구정책추진단 TF’를 구성, 장기적이고 일관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만수 시장은 “출산율 저하는 긴급한 사안이라 기초지자체 가운데 최고 수준의 출산 장려 정책을 세웠다”며 “사업비는 원미구 등 3개 구 폐지로 생긴 구 운영 예산 40억원과 경상비 절약해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