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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향산지구 일부 토지주 ‘환지 반대’ 시위

주민 “㈜H건설, 땅을 사라” 주장
조합 총회 입장하려다 몸싸움도

 

김포시 고촌읍 향산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 총회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이 ‘환지 반대’ 등을 주장하며 물리력을 행사, 조합 측과 마찰을 빚었다.

지난 26일 오후 3시쯤 김포시 사우동 효원문화센터에서 개최된 총회에 참석한 주민 30여명은 ‘환지 승인 향산리 주민 죽인다’, ‘㈜H건설 땅을 사라’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며 환지 보상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사업 부지내 주민들 중 보상에 아직 동의하지 않는 토지주 70여명 중 일부로 확인됐다.

이들은 특히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회의장에 입장하려던 중 조합 측 경비 관계자 10여 명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해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한 주민은 이 과정에서 책상을 걷어차거나 생수병을 집어던지는 등의 과격한 행동으로 총회에 참석한 다른 주민들이 일순간 긴장하게 만들기도 했다.

또 회의장에 입장한 이들은 단상 앞을 가로막기도 하는 등 강력하게 항의를 하는 바람에 일부 조합 집행부 관계자들과 고성이 오가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를 정리한 뒤 총회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조합측 한 관계자는 “환지 보상 주민들의 입장도 이해하지만 사업이 장기간 표류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들 주민과 최대한 보상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건설사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보상을 받으려는 토지주와 조합측간에 서로 협의가 안돼 이 같은 불상사가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작은 면적에 집 하나 가지고 있는 토지주들은 3년 뒤 환지 방식으로 보상을 받게 되면 그 동안 경제적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시 차원에서 최대한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도록 중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가 ㈜H건설의 제안에 따라 추진중인 김포 향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은 향산리 일원 39만4천58㎡(12만여 평)에 민간사업으로 3천600호가 넘는 대규모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9월 25일 경기도로부터 실시계획 인가를 얻었으며 현재 조합 측은 80%가 넘는 주민 동의를 확보한 상태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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