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가 전국 최초로 기존에 설치된 CCTV를 복합 활용하는 ‘방범용 CCTV 멀티보강 사업’을 시행해 적은 예산으로 높은 치안효과를 거두고 있다.
30일 남양주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어린이와 여성이 안전한 골목길 치안환경 조성을 위해 골목길 등 범죄취약 장소에 CCTV 설치가 필요한 경우, 반경 50m 이내에 있는 CCTV에 선을 연결, 가로등이나 보안등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남양주서는 관내 31개소에 82대의 CCTV를 증설, 3억1천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고 창의성과 효과성을 인정받아 경기북부 타 지역도 이 사업을 도입하고 있다.
실제 기존의 지주와 회선을 사용하면서 취약장소의 치안환경을 개선하는 방법으로써 신규 CCTV 설치 예산의 1/3 정도로 CCTV 1대를 추가 설치할 수 있다.
또 월 10만원 정도 소요되는 CCTV 1대당 운영비도 필요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으며 CCTV 설치를 위해 지주를 설치하면 좁은 골목길내 사유지 침해 등의 민원도 해결할 수 있다.
김충환 서장은 “남양주서에서 아이디어를 발굴해 설치 계획을 수립, 남양주시청과 협업을 통해 사업을 진행했다”며 “절감된 예산은 다시 치안 사각지대 해소에 투입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논의를 진행, ‘어린이와 여성이 안전한 남양주’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