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 전철시대 ‘활짝’
부천 소사역과 고양 대곡역을 복선으로 연결하는 전철 공사가 오는 12월 본격 착공된다.
7일 부천시에 따르면 부천 소사역∼고양 대곡역은 길이 18.36㎞로 총 사업비 1조3천338억원을 들여 민자 사업으로 추진되며 이르면 2021년 6월 완료된다.
이 노선은 2015년 착공한 충남 홍성∼경기 송산(89.2㎞), 2017년 공사 개시 예정인 송산∼원시(3.97㎞), 2011년 착공된 원시∼소사역(23.3㎞) 전철 노선과 연결된다.
완공되면 충남과 경기지역을 남북으로 잇는 기간 철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사·부천종합운동장·원종사거리·김포공항·능곡·대곡역이 들어서고, 소사∼김포공항역 구간은 지하로, 김포공항∼대곡역은 지상으로 건설된다.
이 전철이 완공되면 부천은 경인국철,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연장선, 원종∼서울 홍익대입구역(계획) 등 동서남북이 전철로 이어진다.
또 소사에서 대곡까지 가려면 전철로 67분 걸리는데 이 노선이 개통되면 16분으로 단축된다
원시∼소사역 구간은 2018년 2월 완공돼 부분 개통된다. 이럴 경우 안산에서 부천을 거쳐 고양까지 한번에 갈 수 있다.
부천시는 11월 부천구간 공사를 맡은 대우건설·현대건설과 지역 인력·자재·장비 우선 사용을 위한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 전철은 통과지역의 남북 대중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이동 시간과 물류비용을 크게 줄일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북한으로 연결돼 경부선의 물동량을 덜어주게 된다”고 말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