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는 20일 ‘수원 군 공항 이전 화성시 이전 반대’ 성명을 냈다.
시의회는 이날 열린 제157회 임시회에서 “화성호 간척지는 인근 인천공항 및 오산비행장의 비행 공역 및 항공로와 중첩되고, 조류 충돌 위험이 큰 지역으로 군 항공기 상시 운용에 문제가 있는데도 국방부는 수원 군 공항을 화성시로 이전하기 위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이전 예비후보지로 거론되는 화성 남서부지역은 오산비행장 운영 이후 매향리 미 공군사격장으로 인한 피해를 오랜 세월 겪어왔다며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수원 군 공항을 화성시로 이전하면 동부지역 시민이 겪는 피해가 남서부권 시민에게 전가될 텐데 이로 인한 지역 갈등과 분열, 시민들 이해관계 상충은 누가 책임지고 봉합할지 묻고 싶다”며 수원 군 공항 이전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