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0 (목)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6명 사상 김포 화재…시공사 대표 등 8명 형사처벌

6명의 사상자를 낸 김포 주상복합건물 공사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와 하청 건설업체 대표 등 공사 관계자 8명이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김포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시공사인 모 종합건설 대표 A(48)씨와 하청 건설업체 대표 B(55)씨 등 공사 관계자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중에는 감리업체 대표(59)와 시공사 현장소장(47)도 포함됐다.

A씨 등 8명은 지난 10일 화재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한 김포시 장기동의 한 주상복합건물 공사 현장의 중요 관계자로서 현장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결국 작업자 4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부검 결과 사망자 4명의 사인은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과 산소 부족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화재가 발생한 건물 지하 1층에는 녹과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17ℓ짜리 시너통 4개가 있었으며, 작업자들은 절단기를 이용해 스프링클러 배관 연결 작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노동청의 조사 내용을 전달받는 대로 산업안전보건법을 추가로 적용할지도 검토할 방침이다.

또 스프링클러 배관 작업을 맡은 하청업체가 환기구 설치 작업을 별도로 다른 업체에 재하도급한 사실도 파악하고 관련법 위반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사 관계자들은 작업자들이 불꽃이 발생하는 작업을 하는 데도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노동청 조사 결과를 넘겨받은 후 추가 조사를 거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