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을 연고로한 프로축구 클래식 소속 팀들이 강등권 탈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지난 2일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3라운드에서 상위 6개팀이 격돌하는 그룹 A와 하위 6개팀의 그룹 B가 확정됐다.
상위스플릿인 그룹A 진출을 노린 성남FC는 포항 스틸러스에 일격을 당하며 1-4로 패해 11승8무14패, 승점 41점으로 아쉽게 7위에 머물렀고 인천 유나이티드는 울산 현대에 3-2로 승리했지만 승점 35점으로 11위를 유지했다.
또 시즌 세번째로 펼쳐진 수원더비에서는 9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수원FC가 수원 블루윙즈를 5-4로 꺾고 승점 33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인천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유지하며 꼴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수원은 수원FC에 패하면서 승점 37점으로 인천에 승점 2점 차로 쫒기게 됐다.
7위 성남부터 12위 수원FC까지의 승점 차는 8점에 불과하다.
K리그 클래식 최하위는 곧바로 2부리그인 챌린지로 강등되고 11위는 챌린지 2~4위 팀 중 한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클래식 잔류 여부를 결정하게 되기 때문에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10위 이상은 해야 된다.
각 팀 당 스플릿 라운드에서 치러야할 경기는 5경기 씩이어서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기 때문에 남은 5경기에서 모든 팀이 총력전을 펼쳐야만 한다.
경인지역 연고 팀들의 분위기는 상반돼 있다.
수원FC와 인천은 최근 10경기에서 4승2무4패, 3승3무4패를 비교적 좋은 성과를 거둔 반면 수원과 성남은 각각 1승7무2패, 2승1무7패로 부진했다.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치러질 하위스플릿 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 팀들이 최종 결정되는 만큼 남은 경기에 어느 팀이 더 집중하느냐에 따라 내년 시즌 운명이 결정된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