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규 진 전국체전 道선수단 총감독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된 이후 처음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반드시 종합우승 15연패를 달성해 체육웅도의 자부심을 지켜가겠습니다.”
오는 7일부터 일주일간 충청남도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 2천89명(임원 496명, 선수 1천593명)의 선수단을 이끌고 출전하는 최규진 총감독(54·도체육회 사무처장)은 “15년 전 충남에서 열린 제82회 전국체전에서 충남에 빼앗겼던 종합우승을 앙갚음 하고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현지 적응훈련 및 합동훈련, 종목별 특별지원을 벌이는 등 경기력 극대화에 최선을 다한 만큼 반드시 종합우승을 달성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최 총감독은 “지난 2001년 충남에서 개최한 전국체전에서 불공정한 경기 운영 등으로 종합우승을 빼앗겼던 뼈아픈 기억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대학자원봉사와 카메라 20여대를 활용한 권역별 촬영반 및 점검반을 대회 경기장 곳곳에 배치해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라며 “체육웅도의 명성에 걸맞게 정정 당당히 대회에 임해 15년 전 충남에 당한 아픔을 말끔히 씻어 버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도체육회와 도생활체육회가 통합된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체전에서 우승한다면 체육단체 통합 후 첫 종합우승 시·도가 되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르다”며 “지난 여름 무더위에도 비지땀을 흘리며 훈련해온 우리 선수단은 반드시 종합우승을 달성하겠다는 자신에 차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체전에서 우리 선수단은 종합점수 6만2천여점에서 6만5천여점 사이에서 종합우승을 확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육상과 유도, 펜싱 등 15개 강세종목의 기량이 월등해져 경기도가 종합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총감독은 끝으로 “이날 열린 결단식을 통해 종합우승을 향한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더욱 강해졌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도 ‘체육웅도’ 경기도의 명예와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줄 2천89명의 도선수단을 위해 1천250만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