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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농민 “수매가 선지급 5만8천원 왜곡말라”

농민協 “공동법인 공문 왜곡” 주장
대표이사가 가격결정 오인 가능성

 

사실상 전국 쌀값의 기준으로 자리잡은 만생종 대왕님표 여주쌀 수매가를 결정하는 회의 결과를 놓고 여주지역 농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5일 여주시농민단체협의회(회장 백왕현·이하 협의회)는 여주시 통합RPC(미곡처리장) 대회의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여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공동법인)의 회의 결과 공문 내용이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공동법인은 최근 제3차 통합RPC 운영위원회를 열고 2016년산 추청벼 수매가와 관련, ‘제현율(쌀의 등급을 매기는 기준)에 따라 선지급금을 5만5천원~5만8천원을 정하고 향후 제현율 등급수와 수매가는 이천시와 똑같이 한다’고 결정했다.

특히 공동법인은 공문을 통해 ‘수매가의 중 선지급금 지급에 대한 사항을 (통합RPC) 대표이사에게 위임한다’는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협의회는 “운영위원회 회의에서는 대표이사에게 위임한다는 내용이 전혀 없었는데 왜곡되고 있다”며 “대표이사에게 위임하게 되면 마치 선지급금이 수매가가 되며 이를 대표이사가 결정하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표이사를 찾아가 이 같은 내용에 항의했지만 시정되지 않았고 연명서와 긴급 운영위원회 개최, 공문 철회 등도 촉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통합RPC 긴급 운영위원회 소집 요청이 받아들여지 않으며 규탄투쟁을 이어 나가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이에 대해 공동법인 측은 “주관 농협 및 각 농협 조합장과 논의하기 위해 운영위원회를 준비 중”이라며 “쌀 가격 하락에 대한 농민들의 심정을 이해하지만 수매는 물론 판매에도 어려움이 있어 서로가 조금씩 이해하고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천=김웅섭기자 1282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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