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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동반우승 꿈꾸는 ‘용감한 형제’

 

레슬링 조 민수·현수 (경기체고)
형 조민수 자유형 58㎏급
전국체전 ‘금’… 시즌 6관왕

동생 조현수 자유형 46㎏급
올시즌 4관왕 떠오르는 샛별


“저희 형제의 목표는 하나입니다. 올림픽에서 동반 우승해 함께 애국가를 부르는 것입니다.”

지난 8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자유형 남자고등부 58㎏급과 46㎏급에서 나란히 우승하며 동반 금메달을 획득한 조민수·현수(이상 경기체고) 형제의 꿈은 확고했다.

형인 조민수는 한국체대 진학을 앞두고 출전한 회장기와 체고대항전, KBS배, 대통령기, 문체부장관기에 이어 마지막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해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6관왕을 차지하며 남고부 58㎏급 최강자임을 다시한번 확인했고 동생인 현수도 회장기와 대통령기, 문체부장관기에 이어 전국체전 우승까지 4관왕에 등극했다.

고교 3학년인 조민수는 이번 대회 예선부터 준결승전까지 모두 테크니컬 폴승을 거뒀고 결승에서도 폴로 승리를 거두며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고 1학년인 동생 현수는 처음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남고부 46㎏급의 샛별로 떠올랐다.

1983년 세계주니어레슬링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아버지 조영진 씨의 영향으로 레슬링에 입문한 민수·현수 형제는 침체된 한국 레슬링을 다시 일으켜 세울 기대주로 레슬링계에서도 큰 기대를 갖고 있다. 두 형제는 모두 손기술과 태클이 좋은 공통점이 있는 반면 형은 소심한 플레이, 동생은 성급한 플레이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들 형제는 서로의 단점을 잘 알고 있기에 서로 협력하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형 민수는 “이번 체전에 군대간 형까지 온 가족이 응원을 왔는데 동생과 동반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며 “형으로써 동생에게 모범이 된 선배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고 동생 현수는 “경기 방식은 소극적인 형과 다르지만 항상 형의 기술을 보고 따라 배워 실력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며 “대회를 앞두고 체중 감량에 힘이 들었는데 형이 옆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조민수는 끝으로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출전해 레슬링이 대한민국의 효자종목으로 빛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동생 현수도 “대한민국 최초의 형제 레슬링 국가대표가 돼 동반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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