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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 관중시대 KBO리그 ‘기록 잔치’

SK와이번스 21경기 연속 홈런
주권, 데뷔 첫 승리 완봉승 장식
두산베어스 93승으로 시즌마감
장원준 등 4명, 15승 이상 달성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800만 관중 시대를 연 2016 KBO 리그는 풍성한 기록 잔치도 벌였다.

9일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올해 정규시즌은 총 720경기, 192일간 긴 여정 속에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신기록과 진기록을 쏟아냈다.

KBO 리그는 시즌 개막 전부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우승과 삼성 라이온즈 파크, 고척 스카이돔 등 신축구장의 등장으로 역대 최고 흥행에 대한 기대가 컸다.

승부조작, 올림픽, 폭염 등 악재도 있었지만 결국 9월 29일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8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올 시즌 최종 관중은 833만9천577명으로 집계됐다.

21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는 수많은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우선, 지난 4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92승째를 거둬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세운 한 시즌 최다승(91승) 기록을 경신했다. 두산은 8일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도 이겨 93승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유희관, 장원준 등 4명이 15승 이상을 달성해 한 시즌에 15승 이상 투수를 4명 이상 배출한 유일한 구단이 됐다.

이들을 주축으로 선발승으로만 75승을 챙겨 종전 한 시즌 최다 선발승이었던 2000년 현대의 74승도 넘어섰다.

타선도 투수 못지않은 활약으로 지난해 넥센 히어로즈가 작성한 시즌 최다 득점(904), 타점(855) 기록을 각각 935득점과 877타점으로 늘려놓았다.

두산은 지난해 9월 22일부터 올해 8월 16일까지 화요일 경기에서 19연승을 달려 특정 요일 최다 연승 신기록도 세웠다.

정규시즌 2위로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NC 다이노스는 5월 27일부터 28일까지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2이닝 연속 득점에 성공해 2010년 두산의 10이닝 연속 득점 기록을 깨뜨렸다.

SK 와이번스는 6월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7월 9일 문학 케이티 위즈전까지 21경기 연속 홈런포를 쏴 종전 최다인 2004년 KIA의 20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6월 28일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삼성-롯데의 3연전에서는 역대 2번째로 3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가 나오며 롯데가 3연승을 거뒀다.

개인 투수 부문에서는 니퍼트가 단연 돋보였다.

올 시즌 22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니퍼트는 25경기, 35세 4개월 7일의 나이로 20승 고지에 올라 역대 최소 경기, 최고령 20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넥센 신재영은 국내 선수 최초로 데뷔전 포함, 4연속 선발 출장 경기 승리와 더불어 30⅓이닝 연속 무볼넷 신기록을 세웠다.

케이티 주권은 역대 최초로 데뷔 첫 승리를 무사사구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올 시즌 유일한 노히트노런 투수 보우덴은 지난해 유네스키 마야(전 두산)보다 3개 더 많은 139개의 공을 던져 최다 투구수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4월 9일 수원 케이티전에서 세이브를 달성한 현역 최고령 선수 최영필은 41세 10개월 27일의 나이로, 2012년 최향남이 세운 종전 최고령 세이브(41세 5개월 9일) 기록을 지워버렸다.

4월 27일 수원에서는 형제 투수가 나란히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 박세웅이 선발로, 케이티 박세진은 구원투수로 나서서 형제 투수가 동일 경기에 상대 팀으로 출전한 최초의 사례가 됐다.

6월 10일에는 KIA 정동현, 케이티 정대현 형제가 각각 광주와 고척 경기에 선발 등판해 같은 날 동시 선발 출장한 최초의 형제 투수가 됐다.

타자 부문에서는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이 주목받았다.

한·일 프로야구 통산 600홈런을 터트린 삼성 이승엽은 8월 24일 대구 SK전에서 개인 통산 1천411타점을 올려 종전 최다 기록인 양준혁(전 삼성)의 1천389타점을 넘어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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