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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양학선, 역시 ‘도마의 신’

수원시청 소속… 도마 1위
1·2차 시기 평균 15.012점
자신의 기술 안쓰고도 ‘우승’
전국체전 계기로 재기 성공

 

‘도마의 신’ 양학선(24·수원시청)이 부상을 털고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화려하게 복귀했다.

양학선은 10일 충남 천안시 남서울대 체육관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전 기계체조 남자일반부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5.012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양학선은 1차 시기에 ‘여2’(도마를 앞으로 짚고 두 바퀴 반 비틀기) 기술을 구사하며 착지 과정에서 왼발을 앞으로 한 발짝 움직였지만 15.175점을 획득했고 이어진 2차 시기에서는 ‘로페즈 트리플’(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비틀기) 기술로 14.850점을 받았다.

양학선은 이날 자신의 전매특허인 ‘양1’(도마를 앞으로 짚고 세 바퀴 비틀기), ‘양2’(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반 비틀기) 기술을 쓰지 않고도 2위 박어진(14.462점·포스코건설)을 0.55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해 국내에서는 적수가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양학선은 앞서 열린 링 종목 결선에서 14.550점으로 유원철(경남체육회)과 동점을 이뤘지만 동점인 경우 난도 점수(D)가 낮은 선수가 이긴다는 규정에 따라 은메달에 만족했다. 유원철의 난도점수는 6.500점, 양학선의 난도점수는 6.800이었다.

양학선은 2014년 제주 전국체전 도마에서 4연패를 달성한 뒤 지난해 강원도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마루 연기 도중 입은 햄스트링 부상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불참했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도마 금메달리스트인 양학선은 리우데자나이루 올림픽에서 다시한번 정상 도전을 노렸지만 훈련도중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어 리우행이 좌절됐다.

이번 전국체전을 통해 재기에 성공한 양학선은 4년 후 도쿄 올림픽에서 다시한번 정상에 도전한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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