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회 충남 체전에서 종합우승 15연패를 달성해 기쁨니다. 이번 체전은 체육단체 통합 이후 처음 치른 대회인데다 2001년 충남에서 열린 체전에서 종합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13일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막을 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15년연패의 금자탑을 쌓아 올린 최규진 경기도선수단 총감독(도체육회 사무처장)은 “15년 전 충남에서 열렸던 제82회 대회 때 개최지 충남에 우승을 내주고 종합 3위에 머물렀던 아픔을 이번 대회 우승으로 말끔히 씻어낼 수 있었다”며 “이같은 성과는 도민의 관심과 선수, 지도자, 가맹단체 임원들의 열정 덕분이라 생각하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 총감독은 “이번 체전에서 대회 초반 일부 단체종목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는 바람에 당혹스러웠지만 예상했던 대로 폐막 하루 전 종합 1위로 올라 섰다”면서 “이번 체전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예산 등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팀 창단이 필요한 종목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창단을 유도해 전력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등부의 경우 일부 단체종목에서 선수 부족현상이 나타났는데 이는 경기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체육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대한민국 체육이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학교체육의 활성화가 절실하게 요구되는 만큼 도교육청과 더욱 긴밀한 협조를 통해 대한민국 체육의 뿌리인 학교체육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총감독은 또 “45개 종목 중 만년 하위권인 종목이 있는데 이들 종목에 대한 원인분석 등을 통해 구조적인 문제점을 찾아내 개선할 수 있는 것은 개선해 전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과거 서울이 세웠던 전국체전 최다 연패 기록인 16연패에 한 발 더 다가섰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밝힌 최 총감독은 “내년 충북 체전과 2년 후 전북 체전까지 종합우승을 이어가 역대 최다 연패 종합우승기록을 갈아 치우고 서울에서 개최될 100회 대회에서 18년 연속 종합우승 달성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