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203호 재두루미가 올해 처음으로 한강 하구 습지보호지역에서 관찰됐다.
17일 김포시에 따르면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재두루미의 모습이 지난 12일 김포시 하성면 후평리 인근 습지에서 포착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20일 앞당겨진 것이다.
조류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러시아에 예년보다 추위가 빨리 찾아와 재두루미가 따뜻한 우리나라로 일찍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포시는 2010년부터 재두루미 서식지 보전사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는 재두루미가 쉴 수 있도록 논에 볏짚은 남겨 두거나 벼를 수확하지 않는 계약을 이행한 주민에 지급하는 보상금을 작년보다 2배 늘렸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