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장애인체전부터 선수부와 동호인부로 나눠 대회가 진행되기 때문에 도는 물론 타 시·도 전력 분석을 위한 정확한 데이터가 없어 긴장되지만 반드시 종합우승 11연패를 달성해 체육웅도의 명성을 이어가겠습니다.”
오는 21일부터 충청남도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 중 가장 많은 695명의 선수단(선수 496명, 임원 및 보호자 199명)을 이끌고 11년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하는 장호철 총감독(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사진)은 “타 시·도의 견제와 선수 이적, 예산 부족 등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체계적인 선수선발과 맞춤형 강화훈련 실시로 전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반드시 종합우승 11연패를 달성해 200만 도 장애인 가족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장 총감독은 선수 부상으로 론볼 단체전 출전이 어렵게 됐고 배드민턴과 사격의 전력도 지난해보다 약화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수영의 경우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인국이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하고 조원상도 컨디션 난조로 출전하지 않아 전력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장 총감독은 그러나 “전통적 강세종목인 육상과 유도, 조정, 당구, 볼링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펜싱과 게이트볼 등도 전력이 지난 해보다 상승될 것으로 전망돼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 총감독은 이어 “올해 전국장애인체전은 선수부와 동호인부로 나눠 치러지는데다 종합점수 채점 방식도 달라지는 등 많은 변화가 있다”며 “개최지인 충남과 라이벌 서울의 도전이 만만치 않겠지만 도장애인체육회는 이같은 변화에 미리 대비해 이번 대회를 철저히 준비한 만큼 19만5천여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장 총감독은 끝으로 “선수단은 도대표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해 개개인의 장애극복과 자아성취를 동시에 이루길 바란다”며 “도민들도 어려운 여건에도 도의 명예를 위해 출전한 선수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