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기도 대표로 출전했던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역대 최고의 상금이 걸린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6’에서 정상에 오르며 우승상금 1억원을 획득했다.
이승윤은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김선우(경기체고)를 세트스코어 7-1(29-28 28-28 30-29 29-27)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 리스트인 이승윤은 4강에서 리우올림픽 2관왕 구본찬(현대제철)을 세트스코어 6-4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승윤의 상대는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이자 제97회 전국체전 남자고등부 단체전 금메달과 5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경기체고 1학년 ‘신예’ 김선우였다.
예선 21위로 64강 본선에 진출한 김선우는 이창환(코오롱엑스텐보이즈), 김성훈(부산 사상구청), 임동현(충북 청주시청) 등 쟁쟁한 선배들을 잇따라 꺾고 4강에 진출한 뒤 준결승전에서 리우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리스트 김우진(청주시청)을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로 꺾고 결승에 합류했다.
결승에서 이승윤은 2세트를 28-28로 비겼을 뿐 1, 3, 4세트를 따내며 우승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김선우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5천만원을 받았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김우진이 구본찬을 6-4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 결승에서는 리우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랭킹 1위인 최미선(광주여대)이 한희지(우석대)를 세트스코어 7-1(27-27 28-27 28-27 28-27)로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