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5년 만에 또 4관왕 오른 ‘펜싱 퀸’

김선미(의정부·지체장애)

 

“전국장애인체전에서 5년 만에 다시 4관왕에 올라 기뻐요. 모든 종목의 장애인 선수들이 생계 걱정 없이 운동할 수 있는 직장운동부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요.”

23일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펜싱에서 자신의 주종목인 에뻬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날 플러레 개인전, 단체전 우승에 이어 경기도선수단 중 첫 4관왕에 오른 김선미(26·의정부·지체장애)의 소감.

중학교 3학년이던 2004년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은 김선미는 경기미용고 3학년 때인 18세 때 재활을 위해 펜싱에 입문했다.

입문 첫 해 전국장애인체전에 출전해 입상은 하지 못했지만 장애인 펜싱 기대주로 주목을 받은 김선미는 2010년 국가대표로 발탁돼 출전한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여자 에뻬 개인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2011년 경남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체전 펜싱 4관왕에 오르며 한국 여자 장애인펜싱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2012년에는 런던 장애인올림픽 여자 휠체어펜싱에 국내 최초로 참가했던 김선미는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 4개를 목에 걸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직장을 구하느라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김선미는 “지방자치단체나 기업에 장애인 직장운동부가 많이 생겨 장애인선수들이 마음 놓고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이 빨리 자리잡길 바란다”며 “내년 전국장애인체전에서도 다관왕에 오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민수기자 jm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