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23개 일반고교 모두가 특정 과목을 중점적으로 교육하는 특성화 사업을 통해 대학 진학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진행한다.
부천시와 부천교육지원청은 24일 수시·학생부종합 대입전형의 추세에 발맞춰 모든 일반고교에서 교과중심 특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는 2018년까지 고교별로 일본어·중국어 등 외국어, 과학, 인문학, 국제화, 체육, 공연예술, 미술, 음악 등 27개 교과 가운데 1∼2개를 골라 중점 교육한다.
올해 2학기 남은 기간 부천고(과학), 원미고(과학), 부천여고(과학), 상동고(중국어) 등 4개교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한다.
내년에는 20개 고교가 가까운 고교끼리 고교가문예창작, 환경과학, 비교문화, 국제경제, 생명과학 등 소수 학생 희망 과목을 공동 개설한다.
오는 2018년에는 14개 고교에서 스페인어, 디자인, 애니메이션 창작, 시사토론식 영어회화 등 극소수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교육하는 주문형 강좌를 도입한다.
이에 시와 교육청은 교수·교장·장학사·교사 등 전문가 14명과 행정지원 분야 16명 등 30명으로 공동지원단을 오는 11월 구성, 지원활동을 펴고 각 고교에 매년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현재 부천지역 고교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전국 평균(54.7%)에 훨씬 못미치는 38.4%다.
김종오 시 평생학습과장은 “부천의 우수 학생이 다른 지역 고교로 가면서 대학 진학률이 떨어지고 있다”며 “교과목 특성화사업 외에 교사 역량 강화사업도 추진해 대학 진학률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