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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NC에 2연승… 한국시리즈 2연패 한 발 더 다가섰다

KS 2차전 ‘장원준 투구 위력적’
김재환 솔로포 앞세워 5-1 승리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2연패 달성에 한발 다가섰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좌완 에이스 장원준의 호투와 김재환의 솔로포 등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전 전승을 거두 두산은 지난 1995년 이후 21년 만에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모두 우승하는 통합 우승과 한국시리즈 2연패에 2승만을 남겨뒀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8⅔이닝 동안 볼넷 없이 10안타만 내주고 삼진 5개를 빼앗으며 1실점으로 막아 팀의 연승 주역이 됐고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린 양의지는 KBO 경기감독관이 선정하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반면 NC 선발 에릭 헤커는 7회까지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았지만 8회 폭투로 결승점을 내주고 김재환에게 솔로홈런까지 맞아 패전투수가 됐고 두산보다 하나 더 많은 10안타를 치고도 기록으로 잡힌 병살타만 세 차례나 쏟아내며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 2차전 연승 팀의 시리즈 우승 확률은 88%(17번 중 15번)나 된다. 다만 1, 2차전에서 연승하고도 역전 우승을 허용한 두 차례 경우가 공교롭게도 모두 두산(2007, 2013년)이었다.

전날 11회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오재일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1-0으로 이긴 두산은 이날 승리로 홈에서 치른 1, 2차전에서 모두 승전가를 부르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3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며 0의 행진을 이어가던 두산은 4회말 만병헌, 김재환, 닉 에반스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오재일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양의지가 적시타를 뽑아내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두산은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 허경민이 2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나고 김재호도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돼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두산은 5~7회 NC 선발 헤커의 호투에 막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8회초 2사 후 NC의 대타 모창민과 권희동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데 이어 이종욱에게 적시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두산은 8회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오재원의 희생번트와 민병헌의 유격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김재환 타석 때 해커의 폭투로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김재환이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고 에반스의 2루타에 이은 오재일의 우중간 적시타와 양의지의 2루타로 두 점을 보태며 팀 승리를 자축했다.

3차전은 하루 쉬고 11월 1일 오후 6시 30분부터 NC의 안방인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다./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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