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블루윙즈가 올 시즌 마지막 수원 더비에서 신승을 거두며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수원은 3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6라운드 수원FC와 원정경기에서 5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조나탄의 결승골을 앞세워 3-2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9승17무10패, 승점 44점으로 8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수원FC는 이날 패배로 9승9무18패, 승점 36점으로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2점)와의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지며 1년 만에 챌린지로 강등될 위기에 놓였다.
수원FC는 37라운드에서 성남FC 전을 반드시 승리한 뒤 인천이 수원에 패하길 바래야 하며 인천과 맞대결을 펼치는 38라운드에 반드시 다득점으로 승리를 해야만 챌린지로 바로 강등되는 12위를 벗어날 수 있다. 수원FC와 인천의 다득점 차는 2골이다.
선제골은 수원이 만들어냈다.
수원은 전반 17분 홍철의 코너킥을 이상호가 헤딩슛으로 수원FC의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수원FC는 15분 뒤 수원으로부터 페널티킥을 뽑아냈고, 이를 브루스가 성공시키며 경기 균형을 이뤘다.
후반 들어 팽팽하던 승부는 수원이 깼다. 후반 22분 수원FC 수비수의 백 패스를 골키퍼가 손으로 잡으면서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간접 프리킥을 얻어냈고 염기훈이 올린 프리킥을 이정수가 헤딩골로 연결 2-1로 앞서갔다.
수원은 2분 뒤 수원FC 김종국에게 다시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6분 권창훈의 패스를 받은 조나탄이 상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 강력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전날 열린 인천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는 후반 51분 터진 권완규의 극장골에 힘입어 인천이 3-2로 승리했고 성남은 광주FC와 원정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