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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농민들, ‘쌀값 대폭락’ 규탄

여주시청 앞 집회… 백남기 농민 진상규명 등 요구
무분별한 쌀 수입·넘쳐나는 재고미 관리 정책 항의

 

여주시농민회(회장 이국순)가 31일 여주시청 앞에서 ‘백남기 농민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쌀값 대폭락 박근혜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조곡 20여t을 시청광장에 야적하는 등 항의 집회를 열었다. 농민회는 우선 오전 10시쯤 조곡 23t 가량이 적재된 트럭 10여 대로 터미널에서 여주시청까지 가두행진을 벌인 뒤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농민회는 “도대체 쌀값이 얼마까지 내려가야 하냐”며 “농민의 삶, 국가의 식량 자급, 농촌 경제 유지 등 산적한 논의 사안을 뒤로하고 정부는 무분별한 쌀 수입과 넘쳐나는 재고미 관리에 무능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아무런 대책은 없이 ‘풍년과 소비감소가 원인’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며 “풍년과 국민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쌀값을 포기하는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농민회는 ▲밥쌀용 쌀 수입 중단과 재고미 대북지원 ▲백남기 농민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양곡수급조절위원회 설치와 쌀생산조정제 실시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을 찾은 원경희 시장은 “농민들이 피땀 흘려 생산한 여주쌀을 야적한다니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며 “여주쌀 만큼은 여주시와 농민, 농협이 함께 노력해 대한민국 최고의 쌀로 전량 판매하겠으며 농민의 시름을 없애도록 지자체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지난달 27일 통합RPC운영위원회를 열어 2016년산 추청벼 수매가를 6만1천원(벼/40㎏/재현율 83% 이상)으로 결정했으며 이는 지난해 대비 3천원 하락한 가격이다. /여주=김웅섭기자 1282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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